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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6일 공적 회개 기도문

오, 한없이 온유하신 주님,

나의 마음이 교만으로 부풀지 않게 하소서.

나의 본성은 내 발 밑의 진흙이요.

내가 돌아갈 흙입니다.

육신으로는 내가 저 천한 파충류를 넘지 못합니다.

나의 형상과 이성이 어떠하든,

그것은 모두 주께서 선하신 마음으로 내려 주신 것입니다.

나의 마음과 육신의 모든 능력은 주님의 넘치는 선물입니다.

내가 피조물로 미천한 자이나,

죄인으로서는 더욱 미천한 자입니다.


내가 주님의 법을 셀 수 없이 짓밟았습니다.

죄의 흉한 모습이 내 위에 도장처럼 찍혔고,

내 얼굴을 어둡게 했으며,

나를 온통 부패하게 했습니다.

내가 어찌 나를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멸시와 굴욕이 내게 합당한 자리이니,

실로 나는 주님 앞에서 먼지보다 못한 존재입니다.


나를 도우셔서 주님의 눈으로 나를 보게 하소서.

그리하면 교만이 반드시 마르고 시들어서, 죽어 없어질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나의 마음을 낮춰 주시고,

주님의 가장 좋은 선물로 이 마음을 채워 주소서.

물이 메마른 언덕에 고여 있지 아니하고

아래로 흘러 낮은 골짜기를 비옥하게 하듯,

나를 낮고 낮은 곳 되게 하셔서, 내 영의 부요를 넘치게 하소서.

내가 의무를 행하지 않고 둘 때에는

스스로 책망하여 교만을 거두게 하시고,

그 책망으로 주님 섬기는 일에 깊이 헌신하게 하시며,

그 책망으로 새 힘을 얻어 더욱 맡은 일에 힘쓰게 하소서.

내가 나를 높이 평가하려는 유혹이 찾아올 때에는

내 영의 원수의 교활한 능력을 보게 하소서.

믿음의 망루 위에 서서 두 눈으로 지켜보게 하시고,

나의 두 손에 힘을 주셔서, 겸손하신 주님을 붙들게 하소서.

내가 넘어질 때에는 내 구속자의 의로우심 안에 숨게 하시고,

달아날 때에는 나의 모든 구원이 주님의 은혜임을 알게 하소서.

나로 하여금, 언제나 겸손하고 온유하며 낮아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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