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3일 공적 회개 기도문
거룩하신 주님,
세상에 회개는 적기만 한데,
회개해야 할 죄는 얼마나 많은지요!
내가 분노의 죄로 인하여 괴로워하고,
악한 분노의 수치와 끔찍함으로 인하여 괴로워합니다.
내가 더 이상 분노하지 않기로 작정하고,
이를 위하여 힘을 달라고 주께 나아갑니다.
사람들은 빈번히 화를 내고 그 화에 굴복하며
여러 가지 변명과 구실을 대며 말하기를,
화가 나도 모르게 났다 하고,
자신은 애초에 화내기를 즐기지 않는다 하며,
화를 낸 후에라도 후회한다 하고,
경건한 사람들도 화를 낸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처럼 분노를 분출하고서
그 분노를 완전히 잊음으로 평화를 구하거나,
그들의 상처를 스스로 아물게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피가 주는 평화 없이 치유를 희망합니다.
주 하나님, 일이 내 뜻에 어긋날 때, 내가
나의 뜻에만 맞추려 하고 그리스도의 뜻에 맞추려 하지 않을 때,
내게서 급하게 분노가 일어남을 압니다.
모든 악한 일과 그릇됨에는 두 가지 어긋남이 있으니,
나와 어긋나는 것이 하나요,
그리스도와 어긋나는 것이 또 하나입니다.
모든 선한 일에는 내 뜻에 맞는 것이 있으며,
주님의 뜻에 맞는 것이 또 얼마간 있습니다.
나의 죄가 이러하니, 곧 내 뜻에 맞거나 맞지 아니한 일이 있으면
그리스도를 먼저 생각지 않고 좋아하거나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엘리와 같으니,
엘리는 죄를 꾸짖지 않아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는 겸손히 나의 죄를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피 앞으로 뛰어나가 용서와 평화를 구해야 마땅합니다.
그러므로 내게 회개를 허락하셔서,
참으로 상한 마음을 주시며,
끝없는 뉘우침을 주소서.
내게 비록 죄가 있으나,
주님은 이러한 회개와 상한 마음과 뉘우침을 멸시하지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